코스피, 그리스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코스닥 연고점 경신

입력 2015-06-01 15:17   수정 2015-06-01 15:44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에 나서며 지수를 2100선까지 끌어내렸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3포인트(0.59%) 내린 2102.37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주말 미국 증시는 재점화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는 오는 5일 3억유로의 채무상환을 시작으로 이달에만 총 4차례에 걸쳐 약 16억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한다.

그리스의 채무상환일을 앞두고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그리스발(發) 악재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장 초반 2100선을 내주고 장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두 투자주체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코스피는 2100선을 되찾았지만 상승전환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전환해 기관의 순매도에 동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34억원, 219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나홀로 49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전체 9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건설 음식료 통신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의료정밀이 4% 넘게 빠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耭?상위종목들은 NAVER와 SK텔레콤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 넘게 빠지며 13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삼성에스디에스와 아모레피시픽은 7%, 4% 급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정유화학주와 항공주의 표정이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이 4% 강세였고 SK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은 각각 5%, 2%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한진칼은 4% 안팎으로 약세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피인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동원금속은 지난해 실적 부진 여파에 5% 빠졌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61%) 오른 715.7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7억원과 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36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과 동서 메디톡스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2%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바이오니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출키트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첫 기술특례 상장기업인 제노포커스도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키이스트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도전 소식에 4% 강세였고, OCI머티리얼즈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5%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8%) 오른 1110.2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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